제주도의 대표적인 역사 유적지이자, 한반도에서 가장 오랜 유적으로 알려진 삼성혈(三姓穴)은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 제134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곳은 제주의 개벽 시조인 삼신인(三神人)이 태어났다는 전설이 깃든 곳으로,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다.
삼성혈은 유서 깊은 역사와 더불어, 벚꽃 시즌에는 아름다운 경관까지 더해져 더욱 특별한 장소가 된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삼성혈의 역사, 관람 정보, 벚꽃 시즌 특별 운영 소식 등을 정리해본다.
삼성혈의 역사 – 탐라국의 시작점
지금으로부터 약 4,300여 년 전, 제주도의 개벽 시조인 삼신인, 고을나(高乙那), 양을나(良乙那), 부을나(夫乙那)가 삼성혈에서 태어났다고 전해진다.
이들은 처음에는 수렵 생활을 하며 지냈지만, 이후 벽랑국(碧浪國)에서 온 삼공주와 혼인하면서 농경 생활을 시작했고, 이를 계기로 탐라왕국(耽羅王國)으로 발전하게 된다.
삼성혈은 유독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장소로도 유명하다.
세 개의 지혈(地穴)은 수백 년 된 거대한 고목들에 둘러싸여 있으며, 이 나무들은 마치 삼성혈을 향해 경배하듯 가지를 뻗고 있다.
비가 오거나 눈이 내려도 삼성혈 안에는 물이 고이거나 쌓이지 않는다는 특이한 현상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제주도민들은 오랫동안 삼성혈을 신성한 장소로 여기며, 매년 춘·추대제(春·秋大祭) 및 건시대제(乾始大祭)를 지내며 그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삼성혈 벚꽃 명소 – 제주 벚꽃 여행의 필수 코스
삼성혈은 유적지로서의 역사적 가치뿐만 아니라 벚꽃 명소로도 손꼽힌다.
전농로 왕벚꽃거리를 지나 약 1km 더 가면 삼성혈에 도착할 수 있다. 이곳은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명소로, 고풍스러운 건축물과 어우러진 벚꽃이 색다른 운치를 자아낸다.
벚꽃 시즌 특별 운영 시간 연장
삼성혈은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관람 시간을 1시간 연장한다.
- 운영 기간: 2025년 3월 24일(월) ~ 4월 6일(일)
- 운영 시간: 오전 9시 ~ 오후 7시 (입장 마감 6시 30분)
벚꽃 시즌 한정 인스타그램 이벤트
삼성혈에서는 벚꽃 시즌을 맞아 인스타그램 이벤트도 진행한다. 방문객들은 삼성혈의 아름다운 벚꽃을 촬영하고, 지정 해시태그를 달아 업로드하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산공원까지 함께 즐기기
삼성혈을 방문했다면, 바로 옆에 위치한 신산공원도 함께 들러보자.
이곳은 제주 시민들이 즐겨 찾는 도심 속 휴식 공간으로,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에는 더욱 화려한 풍경을 자랑한다.
삼성혈 방문 정보 – 관람 시간 및 입장료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삼성로 22
관람 시간
- 벚꽃 시즌 (3.24~4.6): 오전 9시 ~ 오후 7시 (입장 마감 6:30)
- 평상시: 오전 9시 ~ 오후 6시
입장료: 4,000원
삼성혈은 제주 여행 중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벚꽃 시즌에 방문하면 유서 깊은 유적지와 아름다운 벚꽃 풍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더욱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