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4일부터 6.8% 중개 수수료 부과
배달의민족(배민)이 다음 달부터 포장 주문 서비스의 중개 수수료 무료 정책을 폐지한다. 이제 고객이 배민 앱을 통해 포장 주문을 하면, 점주들은 6.8%의 중개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
포장 주문 수수료 왜 생기는 걸까?
배민은 2020년 포장 주문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점주들에게 중개 수수료를 받지 않는 정책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이 정책이 이제 끝난다.
배민 측은 포장 주문 서비스에도 운영 및 개발 비용이 계속 발생하는데, 수수료가 없다 보니 투자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이번에 포장 주문 수수료(6.8%)를 부과하고, 이 수익을 앱 리뉴얼 및 기능 개선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달 중개 수수료는 인하, 포장 주문은 유료화
한편, 배민은 지난 2월부터 배달 중개 수수료를 기존 9.8%에서 2~7.8%로 인하하는 ‘상생 요금제’를 도입했다.
현재 배달 중개 수수료는 매출 규모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 매출 상위 35% 이내 매장 → 7.8% 수수료
- 매출 상위 35~80% 매장 → 6.8% 수수료
배달 중개 수수료를 낮춘 대신, 포장 주문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수익 구조를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은 어떻게 반응할까?
이번 정책 변경에 대해 소비자들의 반응은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포장 주문 수수료가 생기면 결국 음식값이 오를 수밖에 없다"며 걱정하고 있다. 점주들이 부담하는 비용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소비자 가격도 인상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배민의 이번 결정이 소비자와 점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 같다.